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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inspection]2. 초짜들은 다 그래

출장 한번 갔다온 걸로 사골 우려먹듯 글을 우려내고자 갖은 애를 쓰는 Sean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따가운 시선보다 햇볕이 더 뜨거운 고로…나태함이 정당하다는 개나 줘버릴 논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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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벙~한 채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들어선 후 가장 눈에 불을 켜고 찾았던 건…환전!!! 사전 조사에 의해 한국에서 달러로 바꿔서 태국에서 바트화로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정보를 입수. 저를 포함 저희 일행 지갑에는 달러만 있는 차…바트화 땡전 한푼 없는 상태가 괄약근에 힘을 바짝 주게 했습니다. 초짜들은 현지 화폐가 없으면, 왠지 작아지는 것 같고…머 그렇습니다.  저같은 태국 초짜들은 알아두세요. 달러는 큰 단위로 바꿔가세요. 100달러짜리로.그래야 좀 더 쳐줍니다~ㅎ그리고 공항이나 호텔같은 곳보다 시중 환전소에서 하시는 편이 환율이 좀 더 낫다는 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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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파트너사에서 제공하는 완전 개조된(에어콘, 오디오 등등…해보진 않았지만 노래방 기능도 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듬직해보이는 차에 타고 이동하면서 친절한 홍차장님께서 점심때인데 뭐가 먹고 싶냐고 하십니다. 일행…행색에 걸맞는 길거리 쌀국수를 먹겠답니다. 난 더워서 미칠 것 같단 말이다…ㅠㅠ…길거리 음식이 식당음식보다 맛있다는 말에 위안을 받고 노상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쌀국수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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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가 역시나 해맑게 웃으시네요^^

점심때가 살짝 지난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냄새가 아주 맛있게 났습니다. 종류별로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등등이 있었는데 돼지고기밖에 안된되서 주는대로 처묵처묵 했습니다. 그런데…아…맛있습니다!!! 친구들은 맛있다고…인천공항에서 못한 해장을 여기서 한다고 그렁그렁한 눈이 되어서 처묵처묵합니다. 일정 내내 느낀거지만, 태국은 길거리 음식이 훨씬 맛있습니다. 훨씬………(절대 제 미각이 싸구려가 아닙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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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시원한 쌀국수~!땀흘리며 먹는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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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일겁니다;;이 또한 taste Good~!

우리가 도착한 날은 태국 국왕이 손수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불상을 목욕시킨 날이라, 방콕 시내는 좀 한산했고 이동 하는 내내 사람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말하자면 국가행사일? 머 그런거였습니다. 시내 구경을 다녀보자는 계획은 그래서 취소~!홍차장님께서 날짜를 아주 잘~~~잡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지질히도 복도 없는 것들…하지만 덕분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추천해 주시는 마사지샵에 들려 삐거덕거리는 몸뚱이를 풀어주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특히나 처음 해외를 나오는 친구는 5시간의 비행으로 고단하다며 마사지를 핏대 세우며 부르짖었더랬습니다. 저로서는 이 인간들 뒤치닥거리와 함께 인스펙션을 하기 전에 몸을 편히 할 기회였기에 내심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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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이 많아서 차가 꽉꽉 차있어요

추천 마사지샵 전경입니다. 그냥 여행가시는 분들은 못가는 곳입니다. 가이드하시는 분들이나 아는 분들끼리 가는 곳이랍니다. 저랑 같이 가면 갈 수 있습니다. 서울가서 말하지 말랬습니다. 그래서 말 안할껍니다.ㅋㅋㅋ초짜는 완고한 법입니다…쿨럭…ㅡㅡ;;

마사지가 워낙 유명한 태국인지라 몸을 문어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야무진 마음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이모?고모?뻘 되어보이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조용히 인사를 하시더니…15분 후…방에서 비명+신음+웃음 이 동시다발적으로 울려퍼집니다. 아…이상한 상상하지 마세요. 저희들 몸뚱이가 하두 오염되고 피폐해서 혈과 근육을 푸는데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었을 뿐입니다.ㅠㅠ특히 마사지를 부르짖던 녀석은 들어가면서부터 놕~놕~(태국어로 쎄게…라는 뜻이랍니다.)을 되뇌이고 들어갔는데, 마사지사 분이 그 친구의 소원을 너무나도 충실히 들어주셨습니다. 32살 먹은 사내놈이 울부짖는 거 쉽게 보기 힘듭니다. 저는 옆에서 끙끙거리다가 킥킥거리고…마사지사 분들은 하시면서 다들 배잡고 웃고…아…x팔려ㅜㅜ. 저희는 어글리 코리언이 아닙니다. 2시간의 마사지가 끝난 후 셋이 서로 비웃습니다. 또라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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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지르던 것과 다르게 아주 개운해진 저희 일행은 얼굴에 개기름과 미소를 동시에 띄우고 숙소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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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게이트 서비스드 레지던스호텔. 새로 리뉴얼된 숙소라 화려하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조용한 장점이 있습니다. 프론트의 직원들도 눈치 빠르고 친절합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훌륭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단점이라면…샤워실 목욕비누가 거품이 잘 안납디다..(이게 인스펙션하는 놈이 할소리냐..;;)저는 인스펙션 끝나고 마지막 날에 이 호텔 세일즈매니져(지금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음)의 배려덕분에 여기서 하루 더 묵습니다. 전날 밤도 샛겠다..마사지로 몸도 노골노골 하겠다…가벼운 맥주 한잔에 다들 퍼져버려서 도착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근데 왜 내방에서 마시냐ㅠㅠ..호텔바닥 청소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네놈들을 빨리 보내고 홀로 자유로우리라…아…니들 가면 일해야되는구나..ㅡㅜ

사실, 여행이 아닌 휴양이 목적인 일행과의 방콕행이었기에 배낭여행 후기와 같은 다이내믹함은 없습니다. 저의 경우, 그래서는 안되기도 하고요.^^초짜들의 어리버리한 모습에서 처음 해외로 여행하실 때 기억이 떠올라 살짝이나마 풋~하고 웃으셨다면 충분합니다. 일행들은 짧은 3일의 일정을 편안히 쉬고, 의례 들르는 왕궁과 사원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돌아갔고 저는 인스펙션을 위해 덩그라니 남겨졌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처음으로 나가본 인스펙션에 대한 짤막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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