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삼성과 학계의 끈끈한 유착을 끊자”라는 제목으로 <창비주간논평>에 게재됐습니다.)
김기원 방송통신대 교수 글 참조
오늘은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와 한 판 붙는 날이다. 역대의 전적으로는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안된다. 이틀전에 지인들과 술마시며 여느 옆 테이블의 사람들처럼 우리에게도 월드컵 얘기는 빠질 수 없었다. 특히 기대되는 시합은 오늘 있을 아르헨티나전이었는데 한 명은 비긴다…또다른 한 명은 아르헨티나에게 진다는 것이었다. 애국심 때문은 아니었고 진짜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만큼은…또 함께 할 빌미로 경기의 승패에 따라 다음 번 술내기를 했다. 내기는 좀처럼 하지 않는 나였지만 이번에는 꼭 우리의 희망에 걸고 싶었다. 세상에는 뻔 한 이치만 통하는 것은 아니니까…
오전 업무를 대충 정리하면서 한 동안 못했던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북한의 정대세의 눈물을 보고 뭉클해 하다가 또 어떤 어린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기사에 안타까워하며 있던 중 방송통신대학의 김기원교수가 쓴 글을 읽었다. 글 마지막에 ‘나훈아’씨에 대한 글도 조금 있었는데 참 감동적이었다. 모 대기업의 집안연회에는 연예인들을 초청해 공연도 하는가보다. 공연비도 만만치 않은 …
그런데 그는 그 공연을 거절했단다. 그가 말하길 “나는 대중예술가다. 공연티켓을사서 입장한 관객 앞에서만 노래를 부른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말 자기가 하는 일에 철학이 있고 소신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일에는 돈을 벌려고 하는 직업과 일도 있고 돈을 떠나 어떠한 사명감으로 임해야하는 직업과 일도 있다. 돈보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우선이 되어야하는 일에 돈이나 이권이 개입된다면 ….그런게 헤깔리는 사람이면 그 일을 하지 말아야하는 사람이다. 다른 일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국민과 사회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나서면 안된다. 자신도 국민도 모두 피해를 보게된다. 아니 국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기의 철학과 소신을 지키며 사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아니…그 전에 자기의 철학과 소신을 갖는 일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모든 일을 할 때는 자기의 철학과 소신이 필요한데 그 기준도 없고 또 관철시키며 살기란 더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오늘 맥주 한 잔에 집사람이 준비한 맛난 것들을 먹으며 응원도 열심히 할 것이다. 잠들기 전…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한 30분만 고민하다가 잠들어야겠다.
대~~한민국!!! 짝 짝짝 짝짝!!! 오늘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