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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보라카이, 특히 이것!

자, 오늘은 제가 일전에 다녀온 보라카이에 대해 좀 알려드릴까 합니다.

뭐 맛집만 모은것도 아니고, 리조트 정보도 아니고, 그렇다면 뭐냐?

그냥 이것 저것 제가 좀 인상적이었던 것들만 모아놓은 그런 포스팅이 되겠어요.

정보일수도 있고 심심풀이 일 수도 있는 그런…

시작!

18   [필리핀]보라카이, 특히 이것!

1. 여기는 꽤 평화로운 깔리보 공항이예요. 뭔가 사진은 엄청 깔끔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냥그냥… 여튼 제스트항공을 이용해 보라카이에 직항으로 가신다면 이 공항으로 도착할겁니다. 여기서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까띠끌란 선착장으로는 약 1시간30분정도 걸리는데요. 실제로는 더 빨리 도착하는것 같아요. 도로에 차들도 별로 없고 현지 아자씨께서 엄청나게 운전을 잘하십니다. 이동을 하면서 보는 주변의 풍경들이 한적하고 좋아요.

2. 나중에 깔리보공항에서 국제선을 타고 출국해야하는 경우, 저렇게 줄을 서서 들어가게 되요. 이때 한사람 한사람 여권을 펴서 얼굴을 대조하는데 뭐 이런걸 이렇게 오래하나… 싶을정도로 여유를 부리며 진행합니다. 픽업서비스를 신청해서 온 경우, 공항진입부터 짐 붙이는것 까지, 헬퍼가 도와줍니다. 팁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3. 공항을 나가서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가기위한 차량임다. 완전 깔끔하죠? 앞으로 닥칠 트라이씨클의 향연을 앞두고, 편안함 한번 제대로 누려봅시다! 보통 픽업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면 요런 차량으로 이동해요. 인원이 많다면 다른 차량으로 배정이 되겠죠? 이때 한 차량에 다른 팀과 함께 탑승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4. 이것도 나중에 깔리보공항에서 출국하려면 필요한 정보네요. 공항세를 내야합니다. 만만치 않은 공항세… 중간에 마닐라라도 경유해서 온다면 공항세가 더 어마어마해지는데… 그래도 물가가 저렴하니까 요정도는 이해해주자구요. 날도 더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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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섬에 들어가면 그때부턴 트라이씨클과 오토바이의 세상입니다. 트라이씨클에 9명정도가 탈 수도 있더군요. 이리저리 꾸겨 않고 매달리고 막… 그래도 전 관광객이다 보니까 기본요금에서 조금 올려받고, 합승은 별로 안하더군요.

음.. 요금은 얼마 정도이더라? 장거리는 한 100에서 150페소 되었던 것 같고, 가까운 거리들은 보통 60~70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게 또 합승을 하게 되면 1인 20페소만 내면 되었던 것 같고.. 보통 스테이션 한개를 넘어갈때는 60페소 정도밖에 안하는데 관광객이면 75정도를 부를겁니다. 그냥 쿨하게 내던가, 따지던가 하심 됩니다.ㅎ 전 쿨하게 냈어요. 왜? 더우니까… 배고프니까…

1. 트라이씨클 기사님들은 나이와 생김새가 너무너무 다양해요. 이 분은 이외수작가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다들 선글라스를 꼭 끼고 있는데, 그게 레이방도 있고, 오쿨뤼도 있고.. 전 처음에 왜 이렇게 비싼 선글라스들을 끼고 있지? 여기는 더우니까 선글라스만큼은 비싼걸 끼는건가? 했지요… 하지만… 화이트비치 10미터 간격마다 선글라스를 팔더군요. 메이커는 전부 다 갖추고 있어요ㅎ 여기서 잠깐, 기사님들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꼈다기 보다는 빛의 채도를 내리기 위해 낀 것인가? 정답을 아시면 저에게 메일주세요. 사탕 사드릴게요ㅎ

2. 저 앞의 오토바이도 요금을 내고 탈 수 있어요. 트라이씨클보단 저렴하다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안타봐서 뭐라 알려드릴수가 없네요;

3. 아.. 이 아름다움. 보라카이에서 트라이씨클을 수없이 타고 다니다 보니까 트라이씨클 내 인테리어도 다양하더라구요. 동전들이 널부러져 있는 시크함, 여러 그림들을 붙여놓은 예술적임, 아무짓도 하지 않은 쌔삥(이렇게 써도 되나?) 등등… 그 중 저기 달려있는 저 꽃은 완전 감동이었죠. 저게 막 흔들리면서 코에 향기가 빡 하고 들어옵니다. 매연이 그득한 메인로드라도 낭만은 숨쉬고 있었죠. 그랬더랬죠.

4. 4번은 번호를 왜 붙였을까요… 말을 지어내려고 해도 할꺼리가 없네요 ㅋㅋㅋ

33   [필리핀]보라카이, 특히 이것!

화이트 비치 스테이션2에 디몰이 있죠? 보라카이에 여행을 가려고 준비한 분들이라면 이런건 기본으로 알고 계실 터라 생각하며, 디몰에는 많은 (비싼)상점들과 먹을거리, 볼거리가 있네요. 디몰을 나와 조금 걸으면 저렇게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들도 있어요. 이건 인상 깊어서 찍었다기 보다는.. “야, 저런건 기념으로 찍어서 올려야지” 하던 일행의 말에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셔터를 눌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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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가는 길이네요. 스테이션3 비치로드에는 다이버샵들이 많습니다. 저렇게 앉아서 비디오를 봐요. 수트를 입고 앉아서 비디오를 볼때는 마냥 신기하고 좋았더랬죠… 쪼기 조 바닷가로 걸어갈때만 해도 마냥 행복했습니다. 전날 과음한탓에 속이 약간 뒤집어질것같은 정도의 불쾌함만 빼고요.

체험다이빙을 할 때에는 낮은 바다에서 먼저 실습을 합니다. 자신만만함이 있었는데, 낮은 바다에서 잠수를 하는게 얼마나 무섭고 답답하던지.. 아무래도 고개를 들면 바로 물 밖이라 그런지 자꾸 위로 나가게 됩니다. 저를 가르쳐주던 전문가는 자꾸 나가지말라며 제 팔을 잡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무시무시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물밖으로 자꾸만 튕겨져 나갑니다. 아.. 이거 쉬운것만은 아니구나… 내가 체험다이빙을 너무 우습게 봤구나..

몇 번의 실습을 마치고 바로 먼 바다로 나갑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일행에게 감춘채 입수를 했더랬죠. 그런데 깊은 호흡을 시작하면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오히려 낮은 물에서보다 더 안정적인 상태가 되어갑니다. 그러면서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물 속 풍경에도 눈이 가기 시작하고요. 본격적으로 체험다이빙을 즐기게 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과음탓으로 살짝 춥고 몸이 부르르 떨리더라구요; 다이빙 전날 무리하는건 안좋은 것 같아요 T^T

54   [필리핀]보라카이, 특히 이것!

이곳을 회상하니 다시 그 편안한 여운이 감도는 것만 같네요. 보라카이에서 마리스스파라는 상호명으로 운영하는 스파는 이 곳 한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스테이션 1에서도 거의 끝쪽에 위치한 페어웨이 블루워터 리조트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페어웨이 블루워터 입구에서 전용차량을 타고 스파받는 곳까지 이동을 하는데요. 차에서 내리면 저기 저런 해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진짜 어른인가봐요. 아주 어렸을적 부터 더운 나라 하면 생각나던 그 장면이 제 앞에 이렇게 펼쳐져있을 줄이야. 저는 아무래도 동남아가 좋고, 해변도시가 좋은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파에 대한 설명을 듣기위해 작은 로비로 이동합니다. 저기 네개의 오일병이 보이시죠? 향을 맡아보고 내가 원하는 향을 고르면 그 오일로 마사지를 해줍니다. 저는 일랑일랑을 골랐던 것 같고 일행은 라벤더를 골랐던 것 같습니다. 일랑일랑 향기가 아직도 코 밑(!)에서 나는것만 같아요!

마리스스파는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이 됩니다. 먼저 순서에대한 설명을 듣고, 오일을 고르고 스파를 받는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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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분께 받았는데.. 힘이 굉장히 세요. 첫날 마리스 스파를 받았던 탓에 저 분이 심혈을 기울이던 제 어깨가 며칠동안 그 통증을 유지하더군요. 그래도 같이 살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시원했습니다. 들어가면 예쁘게 세팅이 되어있어요. 침대위에 초록색과 주황색으로 돌돌말려 있는 것 보이시죠? 필리핀 전통의상인데요. 자쿠지에서 약 30분가량 몸을 편안하게 만드시고 샤워를 한 뒤 전통의상을 입으면 됩니다. 그리고 반쯤 누워 언니를 기다리면, 과일주스? 같은 음료를 가져다 줍니다. 어디 걸터앉아 음료를 천천히 마시면 언니가 다시 똑똑하고 문을두드리고, 그때부터 마사지가 시작됩니다.

음.. 이걸 어떻게 말로 표현할지가 막막한데요. 제 몸의 뼈 조각조각 그 사이사이까지 온몸에 전율이 돋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라도 스파를 받는구나.. 이해가 가더군요. 약 2시간정도 마사지를 받습니다.

아참, 자쿠지에서 뜨뜻하게 몸을 풀때 창 밖에는 멋진 바다가 보입니다. 아직도 그날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보라카이의 마리스스파는 내가 지불한비용 그 이상의 황홀함을 안겨줍니다.강추!

여기까지만 썼는데도 처음 생각했던 양보다 너무 많아졌네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던것 같아 심히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끝까지 봐주셔서 완존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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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불까꿍

    와우 너무 멋지네요.
    예전에 갔던 보라카이가 생생히 그려지네요
    저도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인데….
    이 여행사라면 당장 직장 때려치우고 가고 싶네요.
    언제 불쑥 찾아가서 여행에 대해서 마구마구 물어보고 싶네요

    • http://twitter.com/brutmm brut_mei

      안녕하세요^-^ 재밌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닷!
      저도 여행을 너무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예요.
      감정이입 100%인 저로서는 답사를 가도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버려서 ㅋ
      홈페이지 개편중이나, 자주자주 놀러와주세요.
      언제든 불쑥 찾아와서 마구마구 얘기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