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언제부턴가라는 말은 어색해졌다. 막걸리는 옛날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 아니라 어느덧 모든 연령층에서 좋아하고 찾는 술이 되었다.
요즘 회사 주변 홍대를 거닐다 보면 막걸리를 주로 하는 집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 한 것 같다.
아직은 가보진 못했지만(매일 지나치며 가봐야지 하는 게 벌써 해가 바뀌었다^^) 홍대 정문에도 막걸리바가 있다. 많은 종류의 막걸리를 구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두 다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곳은 막걸리 관련 행사를 할 만큼 이쪽에서는 유명한 곳으로 생각 된다.)
막걸리는 누룩과 물을 발효해서 만든 우리나라 전통주 중 하나이다. 쉽게 만들 수 있고 그로 인해 많은 지역적 색을 띄고 있는데 나는 느껴 보지 못한 어르신들의 막걸리 향수는 막걸리 집에서 어른들의 심부름으로 주전자에 받아오는 막걸리를 홀짝 홀짝 먹었던 기억이 먼저 들리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막걸리나 동동주를 마신다고 하면 비 오는 날이나 아님 주인의 정겨운 손 맛이 느껴지는 허름한 대포집 정도가 생각이 났었다.
학교 다닐 때(학교를 공기 좋은 곳으로 유학을 다녀왔음) 학과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선배들이 어디서 말통에 막걸리를 받아와 한잔씩 돌려주던 기억이 있다.
그 땐 좋은 술 놔두고 왜 하필 막걸리를…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잔디 밭에 앉아 먹었던 막걸리와 두부 김치가 생각난다.(지금은 눈이 와서 싫어요~~ㅜㅜ)
나중에 나도 선배가 되어 막걸리를 받으러 막걸리 집에 다녀 본적이 있는데 물론 옛날 방식을 그대로 고수 하고 있진 않지만 전국의 모든 막걸리 집은 각자의 방법으로 조금씩 다른 막걸리를 생산해 내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만든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짧아 외지로 나가지 못하고 그 지역사람들이 많이 마시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각 지역별로 막걸리 맛이 조금씩 다른 이유가 되겠다.
이제는 편의점이고 슈퍼에 가면 여러 종류의 포장 또한 깔끔히 잘 된 막걸리를 손쉽게 구매하여 먹을 수 있고 맛 또한 어느 지역에서 구입을 하던 동일 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옛날의 그런 향수에 같은 또는 비슷한 맛이지만 흥이나 취함은 잔디에서 둘러 앉아 먹던, 주전자에서 몰래 먹던 막걸리 만큼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물론 그런 향수를 불러주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긴 하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뉴욕 한국 식당에서도 메뉴로 자리 잡고, 또한 일본이 김치를 기무치로 배낀것 처럼 막걸리를 맛코리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베끼기 시작하고 있다. 일본의 주류 기업은 아예 우리라나 일동막걸리, 포천막걸리 등 아예 우리상표를 그대로 등록하여 사용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이 놈들… 적당히 해라… 못 봐주겠다….) 어서 막걸리를 세계어느 바를 가서라도 “막걸리 한 사발 주세요~~!!”라고 먹을 수 있는 날을 희망해 본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많은 바텐더 분들은 막걸리를 기주로한 칵테일을 만들고 있고 일부에서는 판매도 하고 있다. 반응이야 다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시도이며, 더 많은 막걸리 칵테일등이 만들어 졌음 하는 바램이다.
좋은 술 우리나라에서만 알고 마시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랑 함께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본다면…
해외 여행을 다닐 때 팩소주 대신 팩막걸리를 가지고 다니면서 현지 인들과 함께 한국의 막걸리를 홍보하고 마신다면 그 만한 광고도 없을 것 같다.
아~~ 막걸리 먹고 싶구나~










